심원사 (철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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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원사(深源寺)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입니다. 647년(신라 진덕여왕 1년) 영원조사가 보개산에 흥림사(興林寺)를 창건한 것이 심원사의 시작입니다. 1393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396년에 무학이 중건하면서 절 이름을 심원사로 개칭하였습니다.

심원사는 한국전쟁 당시 화마로 소실된 데다가 옛 터가 비무장지대 안에 위치해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자, 1955년 당시 심원사 주지 상수스님이 현재 위치로 옮겨 중창했습니다.

심원사는 '우리나라 3대 지장기도도량'으로 손꼽히며, 특히 명주전(明珠殿)에 봉안된 '지장보살좌상'으로 인해 '생(生)지장기도도량'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심원사 지장보살좌상은 신라 성덕왕 19년(720년)에 사냥꾼 형제가 멧돼지를 쫓다가 발견한 것으로, 이 형제는 자신들의 죄업을 뉘우치고 출가하여 석대암을 창건하고 기도 정진했다고 전해집니다.

심원사는 일반적인 사찰과 달리 명주전이 사찰 중심에 있고 대웅전은 사찰 오른쪽에 있습니다. 대웅전에는 삼존불인 석가모니불이 있으며 문수보살과 지장보살이 좌우에 있습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명부전(冥府殿),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습니다.

심원사는 영험있는 기도도량으로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분단의 상처를 뛰어넘어 옛 대찰로서의 사격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자비나눔사업과 전방지역 군포교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2023년 11월에는 칠층지장보살석탑 낙성식을 거행하기도 했습니다.